핏불 테리어의 공격에 반려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미국 시카고 근교의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시카고 남서 교외도시 플레인필드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고 피해자 데빈 화이트(25)가 입원 이틀째인 전날 밤 8시30분께 숨졌다.
현지 경찰은 "이 개는 사고 당일 밤 9시께 갑자기 화이트에게 달려들어 심한 부상을 입힌 후 나머지 3명을 공격했다"며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핏불 수컷이 끊임없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들은 일가족이며, 핏불 소유주"라면서 "개가 주인을 공격한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피해자 가족은 "핏불이 특별한 자극을 받은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대형 맹견과 마주쳤을 때는 먼저 도망가거나 뒤돌아 뛰어가면 안 된다. 흥분한 대형견은 큰 소리나 팔을 크게 휘두르는 등 과도한 동작에 특유의 공격본능이 발동할 수 있다.
또 흥분한 개를 정면으로 응시하면 안 된다. 개에게는 도전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제자리에서 개의 흥분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린 뒤 개의 공격에 방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게 좋다.
공격받았을 때는 목을 방어해야 한다. 양손을 깍지 낀 채 목덜미를 감싸 쥐는 것이 좋다. 개들은 본능적으로 목덜미를 물어 흔들어 공격하는 습성이 있다.
또 언제든 주인을 물 수 있으니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함부로 타인의 개를 만지지 않는 게 좋다.
정한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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