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핏불 테리어의 공격에 반려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미국 시카고 근교의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시카고 남서 교외도시 플레인필드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고 피해자 데빈 화이트(25)가 입원 이틀째인 전날 밤 8시30분께 숨졌다.

현지 경찰은 "이 개는 사고 당일 밤 9시께 갑자기 화이트에게 달려들어 심한 부상을 입힌 후 나머지 3명을 공격했다"며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핏불 수컷이 끊임없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들은 일가족이며, 핏불 소유주"라면서 "개가 주인을 공격한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피해자 가족은 "핏불이 특별한 자극을 받은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대형 맹견과 마주쳤을 때는 먼저 도망가거나 뒤돌아 뛰어가면 안 된다. 흥분한 대형견은 큰 소리나 팔을 크게 휘두르는 등 과도한 동작에 특유의 공격본능이 발동할 수 있다.

또 흥분한 개를 정면으로 응시하면 안 된다. 개에게는 도전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제자리에서 개의 흥분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린 뒤 개의 공격에 방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게 좋다.

공격받았을 때는 목을 방어해야 한다. 양손을 깍지 낀 채 목덜미를 감싸 쥐는 것이 좋다. 개들은 본능적으로 목덜미를 물어 흔들어 공격하는 습성이 있다.

또 언제든 주인을 물 수 있으니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함부로 타인의 개를 만지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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