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국민적 눈높이와 기대라는 정무적 판단아래 감정처벌 단행

▲ 더불어민주당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참을수 없는 고통으로 눈물 삼켜야 하지만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주어진 분야에서 다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권 5년 내내 온몸으로 저항했고 MB와 싸우지 않았다며 감옥에 가지 않았을 것이고 편하게 국회의원도 잘하고 있었겠지 이런 후회도 들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러한 고행의 길조차 정치인 정봉주가 민주당원으로써 자랑스럽게 살아온 여정이자 발자취였다"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감옥 출소이후 10년 간 피선거권이 박탈되어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고 민주당에 대해서도 서운함조차 전혀 없었고 2년 전 미투라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정치적 처벌을 받았고 2년 간 혹독한 재판을 거쳐 완전한 무죄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천관리위원들에게 이 같은 판결문을 제시하고 꼼꼼하게 살펴봐달라, 당원과 유권자들에게 심판받을 수 있도록 호소했지만 민주당 후보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납득할 수 있는 법적 근거과 규정은 없지만 국민적 눈높이와 기대라는 정무적 판단아래 감정처벌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민주당 당원여러분 저는 또 이렇게 잘려 나간다며 처음에 이명박 정권에서 이번에는 동료들의 손에 의해서, 하지만 정봉주를 잊지 말아달라며 저는 영원한 민주당 당원"이라고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참을수 없는 고통으로 눈물 삼켜야 하지만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주어진 분야에서 다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