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가 12년 전 사망한 남편 안재환에 대해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안재환은 2008년 9월8일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사망시점을 10여일 전으로 추정했다. 당시 그는 소속사와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다.

함께 발견된 유서에는 "선희야 사랑한다"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전했고 "부모님 먼저 가서 죄송합니다. 시신이 일찍 발견된다면 장기를 기증하기 바랍니다"고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안재환은 당시 여러 사업 등을 하면서 은행권에서 융자를 받고 사채를 쓰면서 자금 압박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사망한 이후 故최진실과 안재환이 금전거래가 있었다는 루머가 불거지며, 최진실 마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정선희는 남편과 절친했던 동료를 동시에 잃으며 긴 시간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그를 향한 악플들은 시간이 지나도 끊임없이 이들을 고통스럽게 했다.

당시 그는 한 잡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당시 실종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와 더불어 사채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남편이 보이지 않자 사채업자가 나타났고 가족과 나를 압박했다”며 협박 받아왔다고 털어놨다.

또한 최진실에 대해 “남편의 장례식장에 달려와 누구보다 더 많이 울었다. 그 모습을 보고도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보내나. 너무 미안하다. 너무 사악하다. 진실 언니가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악플에 너무 큰 고통을 받았다. 댓글은 의견 나누는 것이 아니래 마녀사냥의 도구가 됐다. 하지만 막는다고 될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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