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과천중)이 '피겨퀸' 김연아 이후 11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차지했다.

유영은 8일 목동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0 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94점에 예술점수(PCS) 69.74점을 합쳐 149.68점을 기록했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73.55점을 기록한 유영은 총점 223.23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일본의 기히라 리카(232.34점)에게 돌아갔다.

한국 선수가 4대륙 대회에서 메달을 차지한 것은 2009년 대회에서 김연아가 우승한 이후 유영이 11년 만이다.

한편 ‘김연아 키즈’ 세대인 유영은 지난 1월 5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4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도 1위로 우승했다.

당시 유영은 “영광스럽다. 여태 잘 버텨 준 내 자신에게 만족한다. 나는 김연아 언니를 보면서 배웠다. 늘 마음 속에 있다. 연아 언니를 넘어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