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평화계획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이스라엘 군인들. (로이터/국제뉴스)

(이스라엘=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예루살렘에서 6일(현지시간) 군인들을 향해 차량이 돌진해 14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구에서는 지난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평화계획을 발표한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잇따른 충돌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AFP통신은 이날 오전 2시 이전 예루살렘의 중심가에 위치한 유흥가에 팔레스타인 운전자가 차량을 몰고 돌진해 1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군의 발표에 따르면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했지만, 경찰의 수색 끝에 같은날 밤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는 테러리즘에 지지 않는다. 우리는 승리한다"고 밝힌 반면 마흐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 "트럼프의 평화안이 폭력 격화로 이어졌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팔레스타인에는 동예루살렘에 국가를 건설하고 요르단강 서안지구 유대인 정착촌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하는 중동평화계획을 발표했지만 팔레스타인은 이 중동평화안이 이스라엘에 치우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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