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5월 3일부터 3일간-가을개최는 전염병 등 우려 봄으로 변경

▲ 홍성군 청사 입구

(홍성=국제뉴스) 박창규 기자 = 홍성군은 '우한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군의 대표 축제인 '홍성역사인물축제'를 봄으로 변경해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축제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년 간 가을에 개최했던 것을 갑자기 봄으로 변경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많은 이들을 어리둥절케 한 가운데, 2020년 개최가 불투명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군은 지난 달 30일 제1차 추진위원회 회의에서 5월 3일부터 5일까지의 개최일정을 확정하고 기본계획을 보고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역사인물축제는 청산리 대첩 100주년을 맞아 '김좌진 장군'을 주제로 공연 및 역사 프로그램 확대, 주제관 신설 등 김좌진 장군의 다양한 모습을 흥미롭게 표현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특히 지역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축제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야간 프로그램에 독립군 지령 찾기, 청산리 전투 숙영 체험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추가해 체류형 관광객 확보에도 노력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축제가 5월로 앞당겨진 만큼 체계적으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축제 마지막 날인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를 선보여 어린이와 축제장을 방문한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군 관계자는 가을에는 가축 등 각종 전염병 발생과 많은 축제들이 몰려있어 부득이 봄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동안 가을에 개최해온 홍성군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된 상태에서 구태여 봄으로 변경하면서까지 진행해야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관계자 A씨는 과연 5월 초에 개최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A씨는 현재 중국 우한지역에서 발생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완전 퇴치까지는 최소한 여름이 돼야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인데, 홍성군은 무슨 배짱으로 신종 점염병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계획을 발표하는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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