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K엔터테인먼트

(서울=국제뉴스)안승희 기자="어느날 불쑥 연기가 하고 싶었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예상 답안지가 아니었다.

신예 문다훈. '배우의 길'로 출발점에 오른 문다훈(27)을 소속사 YK엔터테이먼트 사무실에서 만나 소소하면서 담담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외모는 소년 같은 이미지인데 눈빛은 카리스마가 넘친다는 말에 문다훈은 "마스크를 쓰면 카리스마 있게 보이는데, 마스크를 벗으면 애기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라며 살포시 웃는다.

'반전미' 흔히 얘기하는 천의 얼굴이라고 해야 할까, 문다훈은 어느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어울릴 만한 다양한 매력적인 얼굴을 갖고 있었다.

"실제로 선한 역할을 하다가 스토리상 악역으로 변한 역할을 연기했는데 어울린다고 하시더라고요"라며 쑥스러워하는 문다훈에게 연기에 대해 물었다.

수많은 연예인의 길 중에 왜 연기를 선택했는지 "아버지하고 드라마를 보는데 불쑥 연기가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말씀드렸죠. 연극영화과를 가겠다고요." 아버지는 처음에는 반대하셨어요. 연기를 하려면 뒷받침을 해줘야하는데 집이 그리 넉넉하진 않았거든요."

문다훈은 연기가 하고 싶고 정식으로 배우고 싶어 연극영화과를 선택했다고 한다.

사진/문다훈(시계방향 두번째)-YK엔터 라윤경 대표(시계방향 세번쨰)

처음에는 반대하시던 아버지가 오히려 나서 주셔서 지금의 소속사 YK엔터테인먼트를 만났다.

YK엔터테인먼트는 개그우먼 출신 가수겸 방송인 라윤경이 대표로 있는 회사다.

"대학을 졸업하고 몇 편의 단편 영화를 찍고 고민하던 시기에 지금의 라윤경 대표님을 만났어요. 아버지께서 제대로 활동하려면 소속사가 있어야 된다며 오히려 적극적이셨어요."

MBC 10기 공채 개그우먼 출신 라윤경 대표는 '대장금'에서 연기자로 변신해 현재는 가수겸 방송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라윤경 대표님이 방송하고 연기를 잘 알아서 편하겠다는 질문에 "배울게 너무 많은 분이에요. 연기 트레이닝을 본격적으로 받고 있어요."라며 "운동까지 열심히 시키세요."(웃음)

사진/예능프로그램 '아가볼' MC를 진행중인 문다훈

문다훈은 YK엔터 라윤경 대표가 제작하는 예능프로그램 '아가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이하 '아가볼')에서 '후니형' 캐릭터로 나서 방송MC로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예능프로그램 MC는 처음이에요. 어린이들하고 하는 프로그램도 처음이고요. 나중에 뽀뽀뽀 어린이 프로그램 '짜잔형'처럼 '후니형'도 어린이들이 다 아는 캐릭터로 남고 싶어요"라는 문다훈.

'아가볼'은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가볼만한 곳을 직접 찾아가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소비자TV 등 십여 군데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 되고 있다.

사진/예능프로그램 '아가볼' MC를 진행중인 문다훈

다시 연기자 문다훈으로 돌아가서 주연작 영화 '다크니스'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생각지 못했는데 주연제의를 받았다. 선했던 고등학생이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차차 복수를 하며 악해져가는 역할이었다. 감독님이 제 얼굴에 모든 것이 들어있다며 주연을 제의하셨다." 문다훈은 이작품으로 단편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아 자타공인 연기실력을 입증 받았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에 뜻하지않게 "로맨스 남자 주인공이고 싶어요"라며 뜻밖의 대답을 하는 문다훈.

이어 롤모델로 삼고싶은 배우로 조정석을 뽑았다. "배우 조정석 선배님은 웃을 때는 장난꾸러기 같은 얼굴을, 한 여자를 사랑할 때는 로맨스 가이로 바껴요."

"조정석 선배님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배우의 길 스타의 길의 덕목은 '변함없음'이다. 신예 문다훈의 가장 큰 장점은 인성이었다. 연예계에서 인성이 바르면 오래간다. 신예 문다훈은 10년뒤 20년뒤에도 배우로서 만날 수 있음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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