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주재의 최고위원회의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자유한국당은 우한 폐렴 사태는 더 이상 특정 질명의 감염 문제가 아니다며 안보, 민생, 경제의 총체적 위가가 되고 있다며 정부의 입국 금지 조치는 한참 늦었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면 "국가는 더 이상 망설이고 주저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늦장 대응과 부실 대응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최근에 중국 전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제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중국에 갖다 준 300만개 마스크에 이어서 중국인 관광객 마스크 싹쓸이, 해외반출에 우리 국민은 분개하고 있다"며 "우리 마스크, 우리 국민이 먼저 충분히 써야 한다"며 마스크 대란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우한 폐렴으로 경제가 마비 수준의 상태로 긴급대책이 절실하고 또 선거철을 앞두고 여야 각 정당은 유권자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국내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15명으로 늘었고, 3차 감염자까지 발생했는데도 정부는 여전히 허둥지둥 뒷북 대응이나 내놓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또 "중국인이 매일 3만명가량 한국을 찾는 상황에서 후베이성 방문자 제한만으로는 턱도 없고 감염 확산을 제대로 막을 수도 없고, 국민의 불안도 해소할 수 없는 중국 눈치보기 찔끔 조치일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미국, 호주, 싱가포르, 중남미 국가 등 세계 각국 정부가 특단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는 한심한 조치만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우한 폐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오늘 당장 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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