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에 발견한 선물 같은 책…서명·저자 정보 숨기고 키워드만 소개

관산도서관은 책 정보를 숨기고 빌려주는 특색 있는 대출서비스 '세렌디북(SerendiBook)'을 올해부터 시행.사진=관산도서관

(안산=국제뉴스) 이승환 기자 = 안산관산도서관은 책 정보를 숨기고 빌려주는 특색 있는 대출서비스 '세렌디북(SerendiBook)'을 올해부터 시행한다.

세렌디북이란 '세렌디피티(Serendipity)'와 '북(Book)'의 합성어로 '운 좋게 발견한 책'이란 뜻으로, 독서에 대한 편식을 해소하고 책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도입된 대출서비스다.

세렌디북은 도서관에서 건강·배움·치유·세계문화·고전 등 매달 다양한 주제의 추천도서를 서명, 저자 등 책의 직접적인 정보를 알 수 없게 포장해 전시하면 이용자가 포장지에 적힌 키워드나 책 속 글귀 등을 보고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대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용은 관산도서관 2층 문헌자료실 대출·반납데스크를 통해 매주 월~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토·일요일은 오후 6시까지)사이에 한 사람당 1권까지 14일 이내로 대출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세렌디북은 항상 대출중이라 읽지 못했던 베스트셀러나 평소에는 읽지 않던 다양한 분야의 좋은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어느 책을 골라도 뜻밖의 선물을 받은 것과 같은 좋은 기분을 시민에게 전해주고 싶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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