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수 의원 진천·음성·증평·청주 등 충북 전체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

▲ (사진제공=청주시청)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시가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청주시 긴급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해 상황 종료일까지 운영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혜련 상당보건소장을 중심으로 상당·서원·흥덕·청원 보건소 등 관내 4개 보건소별 비상방역대책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정부도 감염병 위기단계를 '경계'수준으로 상향, 보건복지부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질병관리본부에 중앙방역대책본부를 확대해 환자감시체계 및 의심사례에 대한 진단검사, 환자관리를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경계(Orange)'란 위기징후의 활동이 활발해 국가위기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다음 단계는 '심각(Red)'으로 전개속도, 경향성 등이 심각한 수준으로 국가위기 발생이 확실한 상태다.

한범덕 청주시 긴급방역대책본부장은 "충북에 확진자는 없다"며 "시민들은 헛소문에 당황하지 말고 정확한 판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증평·진천·음성군의 자유한국당 경대수 국회의원은 정부가 우한 폐렴의 진원지 중국 우한에서 우리 교민을 국내로 송환해 격리수용하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충북 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시설 설치를 강력히 반대했다.

경 의원은 29일 '우한 폐렴 관련 수용시설 반대 성명'을 통해 "이곳이 폐렴 수용시설로 지정된다는 것은 2만6000여명의 충북 혁신도시 주민의 생명을 볼모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진천·음성·증평·청주 등 충북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한 폐렴 관련 수용시설이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들어서는 것은 충북 혁신도시 주민을 우한 폐렴 환자로 만들려는 것과 다름없음을 정부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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