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 비대위 전환 등 세 가지 제안 거절할 명분 없다

▲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권한대행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권한대행은 "정치 인생에서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잘 고르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며 "손학규 대표의 마지막 결단이 진정으로 필요할 때"라고 밝혔다.

이동섭 권한대행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당권파를 포함한 모든 의원들은 모두 손학규 당대표의 리더십에 등을 돌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동섭 권한대행은 이어 "나홀로 최고위원회의 진행으로는 당의 활로를 개척할 수 없다"며 "사실상 정당의 기능이 마비된 상태이고 이에 실망한 당원들이 속속 이탈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특히 "더욱 무서운 것은 국민들의 심판이라면서 현재 당의 지지율은 정의당이나 새로운보수당 아래이고 민주평화당이나 대안신당과 바닥 경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제 우리에게 남아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 이번 주는 바른미래당이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되는 마지막 기회, 골드타임"이라며 "자신의 기득권 내려놓고 오로지 당의 미래를 바라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동섭 권한대행은 "안철수 전 대표는 어제 손 대표에게 당을 살릴 수 있는 제안을 했다. 안 전 대표는 '당의 미래는 당의 주인인 당원이 최종 결정한다'는 원칙 아래 30만 당원의 뜻을 물어 당원의 총의를 결집시킬 수 있는 △비대위 전환 △조기전당대회 △ 손학규 대표 재신임 투표 등 세 가지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이동섭 권한대행은 "당의 진로에 대해 당의 주인인 당원께 여쭙자는 제안은 어느 하나 회피하거나 거절할 명분이 없다"며 "손학규 대표의 현명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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