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 홀로 진실 밝혀 명예 회복할 것

▲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원종건 씨가 2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미투' 폭로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영인인재 2호 원종건 씨가 28일 자진 탈당했다.

원종건 씨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한다"면서 "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저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려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친 그 자체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원종건 씨는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며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가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주목과 남들 이상의 관심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게 합당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저에게 손을 내밀어준 민주당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다면서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 그걸 견디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원종건 씨는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야당은 미투 폭로 원종건 영입한 민주당을 향해 즉각 영입철회하고 모든 여성들에 석고대죄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당은 원종건의 폭로 내용들과 사진들은 차마 말로 옮길수가 없을 정도로 잔혹하고 처참하다며 만약 이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원종건씨는 여성을 성노리게로 밖에 여기지 않는 파렴치한이라고 주장했다.

새로운보수당은 민주당의 감성팔이 인재영입 쇼가 결국 화를 불렀다고 비판했다.

새로운보수당은 민주당은 용기 있는 폭로를 감행한 피해자를 보호함과 동시에 더 늦기 전에 원종건 씨의 실체를 밝혀주기 바라며 아울러 정치판을 교란시키며 국민 분노만 자아내는 감성팔이 인재영입 쇼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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