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부산과 용인에서도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용인시는 기흥구 한 병원에서 30대 A씨가 중국 우한폐렴 유증상자로 분류돼 현재 성남시 율동 국군수도병원에서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플루엔자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사례 분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30대 여성 B씨는 최근 중국을 방문한 뒤 감기 증상으로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28일 자정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원주에서도 최근 중국 광저우를 방문한 15개월 여아가 폐렴 증상이 확인돼 강원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검사는 내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늘 오후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격상했다.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이들과 접촉한 시민들이 200명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에 제한적 공간에서 일부 2차감염이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계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검역 방역의 책임을 보건복지부 장관이 맡게 된다. 검역 강화 대상 입국자도 확대된다. 중국 전역을 오염지역으로 규정, 중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은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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