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인 만큼 호흡기 전파 주의

▲ 온종합병원 호흡기내과 이승훈 과장

중국 우한발 폐렴 환자가 태국, 일본에서도 발생, 중국 폐렴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300여명이 감염 되고 지금까지 6명이 숨졌다. 

특히 춘제(설)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해외여행에 나서고 있어, 중국 폐렴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중국인 30대 여성이 중국 우한시를 다녀왔다가 의심 증세를 보였다. 

보건당국은 지난 20일 국내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신종폐렴 확진을 받아 국가가 지정한 격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확진자는 1명, 의심환자 7명으로 모두 격리 해제 됐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포유류와 조류에서 코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말한다. 

1930년에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바이러스의 표면 모양이 태양의 코로나와 비슷해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돌연변이가 잦아 변종이 발생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감염 시 폐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큰 특징이다. 보통 37.5℃ 이상의 발열,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대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염되며, 악수 등의 신체 접촉을 통해서도 옮을 수 있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집단 폐렴은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 내 상인들이 토끼나 뱀 등의 야생동물을 도축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폐렴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처음 폐렴이 발견됐을 당시 원인을 바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중국 폐렴의 경우 '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하게 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전 범위 코로나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시험 방법이다. 시험원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내 변이가 드문 공통 유전자 부위에 대한 다양한 유전자 증폭법으로 신종 바이러스 탐색에 유용하다.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뚜렷한 치료 방법이 나와 있지는 않다. 코로나바이러스처럼 동물과 인간 모두 감염할 수 있은 RNA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온몸에 번지게 되고, 몸은 스스로 방어할 수 없게 된다. 의료진은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치료할 수 없게 된다. 

다만 몸이 알아서 항체를 만들 때까지 시간을 끌 수 있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원인을 모르는 중증비정형폐렴에 준해 치료해볼 수 있다. 비정형폐렴을 치료할 수 있는 항균제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를 고려할 수 있고, 스테로이드를 항바이러스제와 함께 경구 또는 정맥 투여해볼 수 있다.

온종합병원 호흡기내과 이승훈 과장은 "중국 특히 우한시 방문 시에는 가금류 및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하고, 폐렴 환자와 접촉을 피해야하고, 손 씻기와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지킬 필요가 있다"며 중국 방문 후 폐렴 의심 증상이 발생 됐다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 혹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연락하라고 강조했다.

 

* [도움말 : 온종합병원 호흡기내과 이승훈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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