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DGB대구은행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지난해 8천200억 원 규모의 DLF(파생결합펀드)사태에 이어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이 환매 중단을 선언한 펀드의 피해규모가 약 2조원으로 증가하면서 2020년도 국내 금융권은 바람 잘 날 없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DLF 및 라임 사태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지만 지역의 대표 금융기관인 DGB대구은행은 관련 상품 판매가 전혀 없었다.

▲ 고객중심 영업 실천다짐대회

지난해 11월 대구은행 본점 지하 강당에서는 영업점 PB 및 VM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고객중심영업 실천다짐대회’가 열렸다. 은행에서 이러한 다짐대회를 열었다는 것이 이례적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다짐 대회는 단순한 직원들의 결의에 그치지 않고 투자상품의 도입이나 판매, 사후관리 과정에서 고객 적합성 제고와 고객 중심의 판매 프로세스를 강화하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김태오 은행장의 의지와 직원들의 약속이 내재된 자리였다.

▲ 투자상품 리스크 관리 철저

그 동안 DGB대구은행은 투자상품 선정과정에서의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해 왔다. 금융소비자보호부, 리스크관리부, 준법감시부 담당자 등 판매 부서 담당자 뿐만 아니라 관리 부서 담당자도 참여시켜 투자상품에 대한 고객 관점에서 상품의 사전 리스크 점검을 중요시 하였으며, 상품의 변동성 및 구조의 복잡성, 대 고객 설명의 난이도에 따라 판매 자격을 제한하여 운영해왔다.

▲ 판매상품 전문성 강화·사후 관리 철저

지난해(2019년) 하반기부터 WM본부를 신설하여 영업점 PB 및 VM의 고객 관리와 판매 상품에 대한 질적 향상을 도모하였으며, 저위험형인 공모채권형펀드 판매를 확대하여, 수익성 위주의 판매 보다는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투자상품 판매 방향을 전환하였다.

2020년부터는 WM본부 내 부서를 분리, IPS사업부(투자상품전략사업부)를 신설하여 펀드 및 방카, 일임형ISA까지 투자(제휴) 상품의 도입 및 판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 고객중심 영업에 전력

또한 비이자이익 중 투자상품에 대한 목표와 배점을 낮추고 고객 수익률 점수를 상향하는 등 KPI 개선을 통해 은행의 수익성 보다는 고객 중심의 영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김태오 은행장은 "이제 투자상품은 상품 단위로서의 의미보다는 고객 금융자산 관리의 중요 부분을 담당하는 상품으로 의미를 부여해야 하며, 상품선정→판매→관리의 전 과정에서 고객 중심의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 2020년에도 우리 대구은행은 고객가치 제고를 취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중심 영업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끝으로 이상과 같이 언급한 것 처럼  DGB대구은행의 이러한 작은 움직임이 시금석이 되어 금융시장에 메아리로 울려 퍼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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