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서당교실 수업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모습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겨울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을 위해 오는 2월 '서당교실 도령의 봄'을 운영하고 1월 21일(화)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서당교실 수업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창의문로 5가길 2)에서 열려 특별함을 더한다. 참가학생들은 도령복 환복을 시작으로 예절교육과 민화, 다례 등을 즐기며 역사 지식을 습득하고 민족 고유의 서당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수업은 두 차례 열리며, 1차 수업은 2월 19일(수)부터 20일(목), 2차 수업은 2월 26일(수)부터 27일(목)까지 진행한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이다.
 
수업 1일차에는 새 학기를 맞아 훈장님으로부터 인사법과 학교 예절을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무계원과 안평대군에 얽힌 역사적 사연을 들어보고, 입춘과 경칩 등 봄 절기에 대해 알아보는 절기 달력 만들기, 봄맞이 입춘첩 만들기와 민화 호작도 그리기 등에 참여한다.
 
2일차에는 그림을 통해 선비들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알아보고 사자소학 붓글씨 써보기에 나선다. 우리나라 봄 절기 풍습을 배우고 청명 화분 만들기에 참여하게 되며, 봄꽃으로 화전 만들기와 차 마시기 등의 전통 다례 체험을 해 보는 기회 또한 갖게 될 것이다.
 
참가신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하거나 무계원 종로문화재단 문화사업팀으로 유선 접수하면 된다.
 
대상은 초등학교 1~3학년이며 회차별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료는 차수별 5만원이고 종로구민은 30%, 다자녀·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장애인 50%, 에코마일리지 카드 소지자는 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단, 할인 혜택자는 개강일에 증빙서류 및 신분증을 필히 지참해야 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이 훈장님으로부터 직접 전통예절을 배우고, 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길 바란다.”면서 “어린이들 외에도 청소년, 어른들을 위한 다채로운 전통문화 프로그램 또한 마련해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4년 3월 부암동에 문을 연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은 한옥 체험과 각종 전통문화행사 등을 개최하여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무계원이 위치한 무계정사지는 안평대군이 꿈을 꾼 도원과 흡사해 화가 안견에게 3일 만에 몽유도원도를 그리게 했고, 정자를 지어 시를 읊으며 활을 쏘았다 전해지는 유서 깊은 장소이다. 또 무계원의 대문과 기와, 서까래, 기둥은 과거 종로구 익선동에 있었던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 오진암의 자재를 사용해 더욱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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