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RIS)사업 적극대응 위해 대학-지자체 간 실무협의 도출

▲ 1월 22일 충남대학교는 대전권대학발전협의회, 충청남도 대학 및 지역인재육성협의회와 함께 충남대 본부별관 CNU Hall에서 ‘제2회 RIS사업 준비를 위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혁신성장 포럼’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국제뉴스) 강민석 기자 = 교육부가 최근 ‘지방자치단체(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충남대학교와 지역 대학, 지자체, 유관기관 등이 지역혁신형(RIS)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충남대학교는 대전권대학발전협의회, 충청남도 대학 및 지역인재육성협의회와 함께 1월 22일 오전 10시 30분, 충남대 본부별관 CNU Hall에서 ‘제2회 RIS사업 준비를 위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혁신성장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자체와 대학을 중심으로 한 지역 주요 혁신 주체들이 참여대학 의사를 청취하고 지역혁신사업 추진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대학과 지자체 간 실무적인 협의를 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1회 포럼은 지난해 12월 27일 충남대에서 개최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함진호 책임연구원은 ‘지자체-대학-출연(연) 간 협력을 위한 지역혁신플랫폼 : 비전과 해외사례, 구현 아이디어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함진호 책임연구원은 지역혁신플랫폼 현황을 소개하는 가운데 대전‧세종‧충남이 갖는 차별점을 설명하며, 대전‧세종‧충남에 대학,연구기관,정부부처 등 지역혁신을 위한 기관이 많이 설립돼 있고, 사회혁신플랫폼 구축 및 실행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온 만큼 다른 지역대비 분명한 강점을 갖고 있다고 전달했다.

또, 미국 FAB LAB와 테크 숍, 프랑스 혁신 소프트웨어 교육기관인 에꼴 42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스테이션F, 난양공대 등 다양한 해외사례를 설명하며 산‧학‧연‧관‧민이 학습공동체로서 함께 협업을 통한 혁신을 이끌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충남대 김규용 기획처장은 ‘지역혁신사업 추진계획 및 현황 공유’를 주제로, 지난 제1회 RIS포럼에서 발표한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생태계 구축 방안’에 관한 논의를 확장시켰다.

김규용 기획처장은 교육부가 발표한 지역혁신플랫폼 추진 당위성과 주요내용을 설명하고, 초 광역권 지자체 및 지역대학 협력에 기반한 지역혁신사업 추진 현황과 계획을 전달했다. 또,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사업 참여의사대학 조사현황, 협의추진체계(안) 구축, 추진 일정 및 협의 내용도 소개했으며, 오는 2월 ‘지역혁신플랫폼 추진(실무)위원회’의 발족 계획을 밝혔다.

김규용 기획처장은 주제 발표에 이어, ‘지자체-대학 지역혁신사업 실무추진 협의문’을 낭독했다. 협의문에는 ▲초광역권 지자체 및 충남대학교를 비롯한 지역대학과의 협력 기반으로 지역혁신사업의 추진을 위한 사업실행계획에 대한 공동 협의 ▲지역혁신사업의 지역수요 기반 계획 수립과 추진기관간 연계를 위한 추진체계 구축 협력 ▲지역혁신에 필요한 다양한 주체의 참여와 지역경제.산업, 사회.문화를 포괄한 지역혁신 종합적 지원 ▲지역이 보유한 정보와 자원 공유 및 사업 간 연계.협업 촉진을 통한 지역혁신 시너지 효과 창출 ▲지역균형발전과 대학 및 지역사회의 혁신 성장을 위한 지역대학 중심의 인재양성과 지역의 산업.사회적 특성을 반영한 지역핵심 분야 발굴.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지정 토론에서는 충남연구원 오혜정 기획경영실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대전.세종.충남이 각각 중점을 두고 진행해온 핵심사업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분야별 사업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이를 초 광역단위로 포괄하는 사업으로 묶어 진행한다면 중앙정부와 지역이, 산.학.연.관.민이 함께 윈-윈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실무추진단 구성과 운영을 통해 Top-Down과 Bottom-up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지역혁신 과제들의 중간지점을 발견하고 연결해나가는 과정이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 문창용 과학산업국장은 "지역혁신형 사업의 성공은 참여자들의 협업에 달려있다"며 "고차방정식을 푸는 것처럼 풀어야할 실타래가 많지만 학‧연‧산‧관‧민이 협력해 지혜롭게 사업을 이끌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청 김범수 교육법무담당관은 "제1.2회 포럼을 통해 전체적인 기틀을 잡았으므로 향후 추진에 속도를 냈으면 좋겠다"며 "충남도는 지역혁신형사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대 김규용 기획처장은 "사업추진단을 조밀조밀하게 꾸려 Bottom-Up방식으로 진행해나가겠다"며 "대전‧세종‧충청이 한뜻으로 사업을 위해 노력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2회 포럼은, 지난해 말 충남대가 주관한 제1회 행사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 및 혁신을 위한 지역주체의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협업 프로젝트 실행을 촉진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충남대는 지자체와 실무협의를 기반으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지자체, 대학, 대전테크노파크, 대전세종연구원, 충남연구원 등 다양한 지역혁신기관도 참여하는 만큼 이번 사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충남대와 대전권대학발전협의회, 충청남도 대학 및 지역인재육성협의회는 대전.세종.충청 지자체와 출연연, 공공기관 등 지역 주요 기관이 참여하는 포럼을 월 2회 정기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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