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백성열 기자 = 한국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설 연휴전 10영업일'간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 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는 약 5조59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설 연휴 때와 비교하면 순발행액이 571억원(1.0%) 증가했다. 화폐 환수액은 4943억원으로 1년 전(4927억원)보다 17억원(0.3%) 늘었고, 발행액은 6조896억원으로 전년(6조308억원)대비 588억원(1.0%)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설 연휴기간이 4일로 지난해 5일보다 짧은데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급여(25일) 및 설 보너스 지급 수요와 가계의 세배돈 수요 등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설 전 10영업일'간 일반인의 발권국 창구를 통한 화폐교환 건수가 7090건으로 전년 5908건 보다 큰 폭(20.0%) 증가함에 따라 설 세배돈 수요가 이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순발행액이 주로 서울 및 수도권을 관할하는 발권국(15.5%)과 더불어 제주본부(10.8%) 등에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인천본부(-18.2%) 및 대구경북본부(-9.8%) 등에서는 대체로 감소했다.

설 연휴 전 화폐 수급 상황은 매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순발행액은 5조5579억원, 2018년 5조2816억원, 2019년 5조538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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