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AFPBBNews

지난해 반년 넘게 반정부 시위로 몸살을 앓은 홍콩이 이번엔 '우한 폐렴' 공포에 휩싸여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우한 폐렴'과 관련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람 장관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된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람 장관은 "불필요한 불안을 줄이기 위해 (전염병 대응에 있어) 홍콩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당국은 2002~2003년 사스(SARS) 초기 대응 당시 많은 것을 배웠다"며 불안감을 달랬다.

이어 "홍콩은 12월 31일 첫 의심 환자가 나온 이후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21일 기준 홍콩 우한 폐렴 의심환자 수는 118명에 달한다. 그러나 아직 확진 환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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