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특별법 만든 김석기 의원 선거 출마…경주에 아무런 도움 안돼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21대 총선 경북 경주시에 출사표를 던진 이채관 예비후보는 22일 경주시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신라왕경복원특별법은 지역민을 우롱하고 속임수 정치에 불과한 명백한 사기"라며 신라왕경법을 발의한 김석기 국회의원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 (사진=김진태 기자) 기자회견하는 이채관 예비후보

이날 이 후보는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신라왕경법은 김석기 의원이 자신의 큰 치적인양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신라왕경법은 국가예산을 한 푼도 받을 수 없는 죽은 법이기에 사기”라고 질타했다.

그는 “아무런 고증이나 근거도 없고 실체를 가늠할 수 없는 것을 놓고 졸속적으로 법안부터 처리한 것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고 사리분별조차 못하는 사람이나 할 행동”이라며 “신라왕경법이 경주를 크게 바꿀 수 있는 대단한 법 인양 홍보하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고 기망하는 사기 행위로 아무 의미없는 선거용”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신라왕경법은 예산과 제대로 된 현안 법도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대단히 어려운 문화재복원정비 사업은 자칫 신라문화를 크게 왜곡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후보는 "경주 발전을 퇴보시키는 고도보전특별법처럼 또 하나의 족쇄를 걸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산과 제안사항 수정안 등 발의부터 시작해 예산을 확보하고 왕경법에 맞춰 특별법을 해나가야 한다”며 “죽은 특별법을 만든 김석기 의원의 다시 선거에 나서는 것은 경주를 위해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 (사진=김진태 기자) 기자회견하는 이채관 예비후보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주시가 개최하는 신라왕경특별법 학술 세미나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한국당 소속 시장이 세미나를 여는 것 자체가 선거법 위반이라며 선거중립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시민의 지지를 받아 국회에 들어가 신라왕경복원특별법의 수정법안을 발의할 것”이라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