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정한 인사' vs 한국당 '2차 대학살' 

▲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법무부 고검 검사급 검사 257명, 일반 검사 502명 등 759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더불어미주당은 국민의 권익과 민생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온 우수한 검사들에게 최대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동시에 검찰 개혁을 위한 진용이 마무리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지난 8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이번 후속 인사는 특정부서, 특정인물 중심의 인사 관행을 탈피하고 민생과 직결된 업무에 매진해온 검사들을 우대한다는 인사원칙을 재확인한 공정한 인사라고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어 "현안 사건에 대한 수사팀을 대폭 교체하여 수사를 방해하려 한다는 세간의 우려는 수사팀의 부장검사와 부부장검사 등 수사 담당자를 대부분 유임시킴으로써 기우로 끝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서지현 검사를 버무부에 배치한 것은 법무해정에 있어 양성 평등을 실현하고자 하는 인사권자의 의지가 읽혀진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손발을 자르기 위해 '친문 3인방'을 임명한 것도 모자라 조국일가 비리, 울산 선거개입, 유재수 감찰무마 등 핵심 정권비리를 수사지휘 하던 차장검사마저 모두 좌천시키는 '2차 대학살'을 감행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검찰 장악이 쿠데탁, 막가파 수준이라며 '진짜 검사’들은 몰아내고 검사복 입은 '정치꾼 검사' '가짜 검사'로 채우려는 대한민국 검찰이 '치욕의 역사'를 쓰고 있다"고 논평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정의'를 위해 '본분'을 다한 검사는 정권의 눈에 '가시'가 되었고, '충견'을 거부한 검찰은 '타도'의 대상이 됐다.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라고 하더니 청와대 눈치 보고 말 잘 듣는 검찰을 만드는 것이 결국 '숨겨둔 검은 진심'이었나. 이것이 문재인 정권이 외쳐온 검찰개혁인가?"라고 목청을 높였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대한민국 법치는 파괴되고, 대한민국은 '독재국가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면서 "도대체 '누구'를 지키려고 이런 짓을 벌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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