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경제 정책 실패 아직도 문제 심각성 깨닫지 못해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역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께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부동산·일자리 문제 등 민생경제를 논의하는 1대1 단독 영수회담에서 경제와 민생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 정책은 실패를 넘어서 완패했는데 아직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어 "영수회담 제안에 청와대가 구체적인 내용을 물어왔는데 당연히 경제와 민생부터 논의해야 한다"며 "부동산, 일자리, 자영업 등 국민이 먹고 사는 민생문제, 그리고 경제위기 대처, 미래의 먹거리, 재정건전성, 이런 나라의 경제에 대한 의제들에 대해서 먼저 논의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답을 기다리겠다"면서"국민 혈세를 앞뒤 안 가리고 쏟아 부어서 2% 성장률 억지로 만들어놓고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 참 한심하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황교안 대표는 취임 이후 반대에 반대만을 거듭했기에 이번 영수회담 요청도 진정성있는 제안인지 의구심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며 리더십 위기를 넘겨보려는 꼼수가 돼선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황교안 대표는 지난해 5월 '여야 5당 대표 회담에 단독 영수회담' 역제안, 11월 지소미아 종료와 페스트트랙 법안 관련 단독영수회담 제안 이후 세 번째 단독영수회담 요청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한국당 내부의 비판 방어와 보수통합 과정에서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구체적 안건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던져 본 제안이 아니길 바란다며 새해에는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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