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 없는 남의 탓, 구걸정치 하지 말고...광역시를 만들어 당당하게 요구하자

▲ 사진출처=국제뉴스 전북취재본부 정치부 장운합국장

21대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전북패싱' 논란, 누구의 잘못인가

새만금개발에 올인한 전북, 새만금개발이 미래의 전북이라며 새반금 팔이를 한 정치, 30년 동안 전북의 미래라고 주장했지만 새만금의 현주소는 과연 그들이 주장한 그 중요성에 비해 무엇을 이루었는가, 해상 태양광 발전이 새만금의 청사진은 아니었을 것이다,

잼버리 세계대회를 유치했다고 장황하게 떠벌이는 전라북도청, 허울 좋은 삼락농정, 대통령이 전북의 친구라고 떠벌이는 민주당, 허울뿐인 집권여당, 될 법 없는 특례시에 목매는 전주시청, 도내 자치단체 절반이 소멸위기에 놓였지만 관례와 관행을 답습하고 있는 단체장들, 하나같이 희망은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청년이 떠난다. 악취로 인해 희망이 없어 귀농귀촌인이 돌아간다.

공공보건의료대설립을 위한 법률안, 금유중심지 지정, 탄소소재법률안, 새만금개발법률안 등 전북의 미래를 위한 법률안이 줄줄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됐다. 누구의 잘못인가, 행정은 정치를 탓하고 정치는 행정을 탓하고 야당은 여당을 탓하고 여당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 묵묵부답에 할 수 있다고 남발한다.

최근 전라북도의회가 물관리 유역본부의 분할과 kt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조정을 '전북패싱'으로 규정하고 규탄집회와 성명을 냈다. 정치가 쇼도 필요하다지만 뒷북만 치는 한심한 작태를 눈 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이다.

'전북패싱'이 정부의 잘못인가, 공기업의 잘못인가, 전북 정치의 잘못이다. 정부조직이 광역시를 중심으로 이루지는 것 아닌가, 공기업 또한 광역시 중심으로 조직이 구성되고 사기업 또한 광역시를 중심으로 유통체계 등이 구축된다.

단순하고 명료한 사안이다. 전북 스스로 광역시를 만들면 될 일이다. 전주특례시를 해달라고 구걸할 필요도 공기업 측에 전북을 위해 조직개편을 하지 말고 손해를 감수해라고 애원할 일도 없지 않는가,

전라북도의회가 뒷북 칠일이 아니라 광역시를 만들자고 해야 할 일이다. 민주평화당 박주현의원이 제안했으니 말 하고 싶어도 안하는가, 소인배들의 전형이다. 무능에 더해 소인배 정치가 작금의 전북을 만들었다. 소멸위기에 처했고, 청년이 떠나가고 주민은 주저앉아 있는 암울한 상태가 작금의 전북 현실이다.

전북 정치도 호남정치도 지리멸멸한지 십수년이 됐다. 덧 씌워진 호남불가론에 더해 정치의 개인주의가 전북 정치의 몰락을 가져왔다. 총리나 장관이 누가되는 것이 그리 중요한가, 그것으로 도민이 위안 삼아야 하는가, 필자는 위로가 되지 않는다. 떠나는 청년이 돌아오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 것뿐이다.

대의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은 성찰이 있기를 바란다. 무엇이 주민의 선택에 보답하는 것이고 전북을 위한 길인지, 나와 다른 부류라고 타인의 생각을 외면하는 소인배가 아닌 적극 받아들이는 대인배가 되기를 기대한다.

언론인은 사실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찾는 사람들이다. 관점이 달라야 한다. 기래기가 아닌 기러기 되어 진실을 찾는 여정을 통해 미처 보지 못한 것을 찾아, 주민이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오늘 우리가 전북 발전이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으면 내일 우리의 아들딸이 우리보다 못한 전북도민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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