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하늘 SNS

쇼핑몰 CEO 유튜버 겸 하늘이 전 직원 폭로글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해명글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늘이 운영하는 쇼핑몰 '하늘하늘'의 잡플래닛 후기들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하늘하늘의 전 직원이라고 주장한 한 누리꾼은 "아부 떨면 다 용서해주는 회사", "직원은 돈만 주면 새벽이든 주말이든 자기한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장", "사장은 혼자만 공주 직원은 셔틀"이라는 글을 남겼고, 또 다른 누리꾼은 "회의실로 불러내 갑자기 볼펜으로 머리를 때렸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이에 하늘은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이다", "좋은 사람,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기업 정보 사이트 '크레딧잡'에 올라온 '하늘하늘' 퇴사율이 9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직장갑질 119가 지난해 10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이후 직장 내 괴롭힘이 줄었다고 생각한 응답은 39.2%에 불과했다. 반면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60.8%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갑질 119가 공개한 모욕과 갑질 사례를 보면 한 직장인은 "회사를 다니면서 감정 쓰레기통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잘못한 일이 있을 때 (상사가) 지나가는 고등학생 데려다 일 시키는 게 낫겠다며 소리를 질렀다"고 털어놨다. 한 제보자는 "오랫동안 괴롭힘을 당해왔지만 최근 들어 더욱 더 심해졌다. 갑자기 나를 불러 면담을 하더니 '너는 업무 능력이 빵점'이라고 말했다"라며 "'능력없는 네가 살 길은 시집가는 게 제일 빠른 길 아니겠느냐'고 했다"고 폭로했다. 또 "비속어를 달고 사는 상사도 있다"며 "나를 불러세운 뒤 '얼굴 x같이 생겼네', '너 회사 왜 다녀'라고 소리쳤다"고 했다.

직장갑질 119 관계자는 "괴롭힘이 더욱 노골적으로 변하고, 업무분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괴롭힘이 심화하고 있다"며 "극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있어 근무가 어려운 상황도 여전하다"고 지적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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