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국제뉴스) 홍문수 기자 = 임형택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22일 열린 제222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폐회식 5분 자유발언에서 민간 주문배달서비스에 대응할 '익산 공공배달앱'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임 의원은 "우리나라는 여전히 전화 주문이 배달앱 주문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되지만 모바일앱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배달 산업 구조가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음식배달 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배달대행 시장규모가 20조~23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달앱 세계 1위 업체인 독일의 딜리버리 히어로(DH)는 국내 배달 앱 1위 업체인 배달의 민족을 약4조7천억원에 인수하자, 공정위에서는 독과점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중소 상공인들은 독점적 거대 기업이 탄생할 경우 광고비와 수수료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합병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을 이었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과도한 배달 앱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뚜렷한 방안을 내 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산시는 2019년 7월 전국 최초로 이용 수수료 부담 없는 공공배달앱인 '배달의 명수'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현재 출시를 준비중이라며 익산시도 이에 맞는 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 입장에서 이용 수수료와 광고료를 한 푼도 낼 필요가 없어 운영비를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도 10% 할인을 받는 지역상품권으로 결제를 할 수 있어 호응이 아주 높다는 것이다.

여기에 군산시는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에게 가입 축하 포인트를 지급하는가 하면 '반값데이'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고객만족센터 운영과 우수 업소에는 홍보비와 집기 구매비 등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임형택 의원은 "우리 익산시도 현재 우리지역의 배달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군산시 사례를 벤치마킹 하는 등 공공배달앱 구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시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시책방향을 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