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신고폭주 대비 접수인력 및 접수대 보강(접수인력 30명→50명, 접수대 17→43대)

전통시장, 다중이용업소 밀집지역 화재예방 소방순찰 및 역·터미널 등에 소방력 전진배치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소방재난본부는 22일 설 연휴를 맞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23일부터 28일까지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 부산소방재난본부 전경

설연휴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대비, 소방관서장을 지휘선상에 근무토록 하고, 화재발생 초기단계부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 대형화재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및 화재경계지구 등 소방출동로 확보가 필요한 지역에 대해 1일 2회 이상 소방차량을 이용해 소방통로를 확보하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예정이다.

귀성객과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역, 버스터미널, 영락공원 등 9개소에 연인원 156명, 장비 42대의 소방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고속도로 정체 및 산악사고 시 신속한 환자 이송을 위해 소방헬기로 특별순찰을 실시한다.

연휴 기간 중 119신고폭주에 대비한 상황관리요원을 일일 30명에서 50명으로, 접수대는 17대에서 43대로 보강하고, 응급의료지도 상담과 의료기관 및 당번 약국 안내 등을 위해 의료상담 접수대를 4대에서 14대로 운영을 강화한다.

경찰, 전기·가스 등 유관기관과 비상연락망을 유지해 유사시 신속히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의용소방대원 4500여 명에 대해 즉각적으로 비상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 설 연휴 기간에 앞서 지난 6일부터 23일까지 판매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61개소, 소규모 숙박시설 등 주거시설 266개소, 주유취급소 532개소에 대해 소방시설 관리상태, 화재위험요인 사전제거 및 안전환경 조성을 위해 불시단속과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최근 5년간(2015~2019) 설 연휴 부산지역 화재발생은 총 169건으로 연휴 첫날과 셋째날이 41건, 3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119종합상황실 전경/제공=국제뉴스DB

시간대는 18시부터 24시까지 58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12시부터 18시까지 52건으로 그 다음 순으로 나타났으며, 장소별 화재발생은 주택화재가 53건(31.4%), 쓰레기화재 36건(21.3%), 음식점 등 생활 서비스 화재 29건(17.2%) 순으로 나타났다.

53건의 주택화재 중 음식물 과열 등 부주의가 39건으로 74%를 차지해 명절 음식을 조리할 때, 가스레인지 등 화기를 켜놓은 상태에서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주의가 당부된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부산소방은 이번 설 명절 연휴기간 동안 가족, 친지와 함께 즐겁고 편안한 설날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경계근무;에 최선을 다 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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