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설계'가 방영중인 가운데 주연배우 신은경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설계'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사채업자의 치밀한 설계와 복수의 과정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2014년 9월 개봉한 영화로 45,726명의 관객수를 동원했다.
신은경은 한 남자의 배신으로 인해 한 순간 밑바닥으로 추락하며 잃을 것 없는 세희 역을 맡았다. 세희의 사채업계 장악을 어둠 속에서 도와주는 용훈 역은 강지섭, 세희에게 영혼마저 팔아버린 뇌쇄적인 악녀 민영 역은 오인혜가 맡았다.
신은경은 영화 언론시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신은경은 "텐프로라는 술집에서 며칠동안 가서 종사하는 분들을 열심히 관찰하고 연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가 나고 별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길에서 우연히 지나치면 눈길 한 번 안 줄 만큼 평범한 분들이었다"며 "그런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설계'라는 영화 안에서 세희라는 인물이 저렇게 완벽하게 복수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현실에서 얼마만큼 그 복수가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연기하면서 어떤 대리만족을 느꼈다"며 "내가 느낀 대리만족을 이 영화를 보는 모든 분들이 느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고 덧붙여 관심을 모았다.
정한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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