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유나씨는 4년 전 미국 유학 중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상태에 빠졌다. 회복이 어렵다는 의사의 말을 들은 김 씨의 부모님은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이로 인해 김유나 씨의 장기와 조직을 이식 받은 이는 27명이다.

미국의 경우 양측이 동의하면 기관의 중재 하에 기증자 유족과 이식대상자가 서신을 교환할 수 있다. 또한 원하면 서로의 만남도 주선해 준다.

김유나씨로부터 신장과 췌장을 이식 받은 킴벌리씨는 20일 한국을 찾았다. 그는 김 씨의 부모님을 찾아 고마움을 전했다.

국내에서는 현행법상 기증자와 수혜자 관련 정보 공개를 금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는지 알 수 없으며 추후에도 기증자의 가족들을 만나 볼 수 없다. 하지만 이와 같은 규제는 장기기증 활성화를 더디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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