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청 비서실장도 소환통보…'선거개입 수사' 막바지 총력전

▲ 울산시청 청사 전경.

(울산=국제뉴스) 신석민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20일 ‘청와대 하명수사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송 시장의 심부름꾼 역할을 해온 정몽주 정무특보의 3차례에 걸친 검찰소환과 송병기 경제부시장에 대한 영장기각-직권면직에 이어 결국 송 시장마저 검찰에 출두했다는 소식을 접한 울산시청은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이날 송 시장을 소환, 2018년 6·13지방선거 당시 청와대와 민주당 중앙당의 울산시장 선거 지원에 대한 연관 혐의를 집중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지난 12월6일에 이어 4일 '선거개입'과 관련해 울산시청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 4일 직전 압색에서는 '하명수사' 제보자로 지목된 송병기 경제부시장 집무실과 함께 시청 미래신산업과, 관광과, 교통기획과, 총무과 등 송 시장의 공약을 추진한 부서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검찰은 송 시장을 소환하기에 앞서 임병도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1월7일), 추미애 법무장관의 민주당 당대표 시절 비서실 부실장을 지낸 정모씨(2일, 14일),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13일), 장환석 전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 행정관(12월 중순)를 잇달아 소환조사했다.

이 밖에 송 시장의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최고위원(14일)과 심규명 변호사(8일)도 연이어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송 시장과 함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도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져, 울산시장 선거개입 수사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