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그리너스FC(구단주 윤화섭) U-18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영광스포티움 일대에서 치뤄진 '2020 천년의 빛 영광배 전국 고등 스토브리그(이하 스토브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기분 좋은 새해 첫 출발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12개 팀이 참가해 6개 팀씩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의 1위와 상대 조 2위가 준결승을 통해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안산 U-18은 율면FC, 용호고, 경기YG, 이리고, 영광FC가 포함된 B조에 속했으며, 조별리그에서 4승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A조 2위 이천제일고를 만나 치열한 접전 끝에 2골을 몰아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지난 11일 안산과 조별리그에서 만나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었던 영광FC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던 경기는 전반 15분, 안산의 김지윤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안산 페이스로 서서히 기울었다.

기세를 몰아 전반 41분, 안산이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영광은 점수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고군분투 했으나 단단한 안산의 수비벽에 막혀 고전했다.

후반 41분, 안산 정재웅이 내준 공간 패스를 김지윤이 받아 쐐기골을 꽂아 넣으며 해트트릭 완성과 더불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배승현 U-18 감독은 "작년에는 준우승을 해서 많이 아쉬웠었는데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려 기분이 좋다. 사실상 이번 스토브리그가 2년간 리빌딩에 대한 첫 검증대였는데 결과가 좋아 앞으로가 기대된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안산은 최근 K리그2 최초로 유소년 전용 클럽하우스 오픈, 관내 유소년 축구클럽과의 협업구축, 다문화 어린이 축구단 창단 준비 등 유소년 육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안산 권익진 유소년육성팀장은 “창단 4년차에 접어든 안산은 얼마 전까지 약체로 꼽히는 팀이었으나, 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2년여에 걸쳐 뼈를 깎는 리빌딩 과정을 거쳤다.

또한, 유소년 육성 전담팀을 꾸려 우수선수 확보에 주력하고, 정기적으로 진행 된 자체 평가를 통해 선수단 전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안산은 유소년 육성을 구단 발전의 초석으로 삼기위한 중장기적 노력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안산 유소년의 발전을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안산그리너스FC U-18은 10일부터 상주에서 2차 동계전지훈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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