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로고 ⓒAFPBBNews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네 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알파벳은 이날 0.76% 상승해 시가총액이 1조2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여름 애플이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한 이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이후 네 번째 기록이다.

현재 애플의 시총은 1조4000억달러이고 MS의 시총은 1조2677억달러다. 반면 아마존의 시총은 9311억달러로 줄었다.

WSJ는 알파벳이 최근 몇 년 동안 비용 상승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핵심 온라인 광고 사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랠리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알파벳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댄 모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그것(알파벳)은 정말 '캐시 카우'(수익성이 좋은 상품)"이라며 "그들은 꾸준히 15%~20%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PNC파이낸셜서비스의 아만다 아가티 수석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성장세가 둔화될 때 기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5년 구글이 로봇공학과 자율주행차량 사업과 다른 핵심 사업을 분리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후 유튜브와 더블클릭 등을 인수하면서 수익을 거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증시 랠리가 IT기업들에 너무 의존하고 있어 IT기업들이 약세를 보일 경우 시장 전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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