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새록이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0'- '모두 그곳에 있다’를 통해 배우로서 또 한번 입지를 다졌다.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0'여덟 번째 작품 '모두 그곳에 있다’는 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여중생 수연(노정의 분)이 삶을 포기할 결심을 한 순간 구원자가 나타나고, 이후 두 사람이 함께 가해자 학생들을 응징 하기 위한 복수를 시작한다는 이야기다. 금새록은 수연의 구원자이자 심리 상담가인 강일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설 심리 상담가로 갑자기 나타난 일영은 말과 행동이 직설적이고 냉철한 인물이다. 수연을 위로하는 대신 두 번 다시 폭력에 휘말리지 않도록 묘안을 떠올리게 됐다.

우연히 수연에게 쌍둥이 동생 정연이 존재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돼 그에게 수연 대신 학교 생활을 해줄 것을 제안한 것.

하지만 수연과는 정반대의 거친 성격인 정연이 학교 폭력 가해자 규진(이유미 분)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난항을 겪었다.

그때마다 폭력보다는 진심 어린 사과가 중요하다는 일영의 날카로운 반응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정연의 편에서 그를 보호하는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진짜 이야기는 후반부에 펼쳐졌다. 수연이 혼자서 여러 명의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정신 분열 증상을 보였다는 증언, 상담가를 연계해 준 적 없다는 경찰 등 하나 둘 진실이 밝혀질 때마다 극적 긴장감을 안겼다.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수연이 자신을 대신할 여러 인격체를 만들어내는 정신 질환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 반전을 선사한 것이다. 이로서 일영의 존재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미궁 속에 남게 됐다.

금새록은 모두에게 외면 받은 피해자 옆에서 끝까지 그를 지켜주는 모습, 가해자도 어느 순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모습 등 진중 하고 당찬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급변하는 전개 속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 바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굳혔다. 

특히 얼마 전 드라마 '열혈사제’로 2019 SBS 연기대상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주목 받는 배우 반열에 올랐다. 2020년 '모두 그곳에 있다’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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