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최대한 협조', 영웅들의 눈물 '홍성군 알리기 위해 노력' 상호 협력 다짐.

사진/왼쪽부터 이경영 배우, 한태일 배우, 김미영 배우, 김석환 홍성군수, 장태령 총감독, (사)영화인총연합회 이수돈 사무총장

(서울=국제뉴스)안승희 기자=영화 '영웅들의 눈물'(총감독 장태령) 출연진과 제작진이 지난 10일 홍성군을 방문하여 김석환 홍성군수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석환 홍성군수, 장태령 감독, 영화배우 한태일, 이동준, 이경영, 김미영,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이수돈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영웅들의 눈물 관계자들은 홍성군의 협조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영웅들의 눈물은 베트남 파병 용사들의 전쟁과 사랑 그리고 이후의 삶에 대해 현장감 있게 다루고자 하는 작품이다.

영화는 전쟁의 처참함과 파병 용사와 베트남 여성의 사랑과 라이따이한(파병 한국군과 베트남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의 생활, 치열했던 전쟁 이후의 파병용사들의 삶과 트라우마와 현재 그들이 겪고 있는 사회의 이데올로기적 대립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사진/이동준 배우, 김석환 홍성군수

아울러 (사)월남 참전자 협회와 파월 유공자 전우회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협조와 사전 예매에 대한 협력 의사를 밝히는 등 월남 참전 용사들의 호응이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제작사는 설명했다.

장태령 감독은 "홍성군은 홍성국제단편영화제를 개최하는 등 평소 영화산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영화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영웅들의 눈물은 블록버스터급 영화로 제작되는 만큼 우리 영화로 홍성군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또 제작진의 소비활동으로 주변 상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홍성군의 배우지망생들에게도 기회를 줄 것이며 홍성군에서 추천하는 배우지망생에게는 가산점을 줄 계획이다. 잘 가르치고 기회를 줘서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 홍성군이 영화의 메카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홍성군은 사실 영화의 불모지였다. 그러다 보니 청운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생들이 발붙일 곳이 없었다. 홍성국제단편영화제를 만든 이유 중에 학생들을 비롯한 홍성의 영화인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한 것도 있다. 단편영화는 큰 금액을 투자하지 않고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한발 한발 발전하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홍성은 한국영화의 발전에 관심이 많은 만큼 이번 영화촬영에도 최대한 협조하겠다. 영화인들도 홍성군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기를 바란다."라고 뜻을 전했다.

이번 간담회로 사회에서 조금씩 잊혀져 가는 베트남 참전 용사들에 대해 다시 조명하는 영화의 성공적인 제작과 홍성군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화의 도시 홍성'을 알리는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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