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화산재를 뿜고 있는 필리핀 탈 화산. (로이터/국제뉴스)

(필리핀=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14일 폭발한 탈 화산이 향후 몇 주간 용암과 화산재가 분출할 수 있다고 필리핀 당국이 15일 경고했다.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이전 탈화산 폭발이 몇 개월간 지속된 것으로 보아 현재 화산 활동의 끝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대규모 추가 폭발 가능성이 커지며 주민 수만명과 필리핀 당국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수도 마닐라 남쪽에 있는 탈 화산은 그림처럼 아름다운 호수가 있어 인기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으로 마지막으로 분화한 것은 1977년이지만 화산 활동의 역사는 길다. 1965년의 분화로는 약 200명이 사망한 바 있다. 

한편, 필리핀은 지각과 화산 활동이 왕성한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필리핀에서 최근 발생한 최대 규모의 화산 폭발은 1991년 피나투보산의 분화로 이 폭발로 800명 이상이 사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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