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착공, 2024년 완공 예정...1만4000명 고용창출, 3조1000억 원 경제 파급효과 기대

▲ (사진제공=고양시) 이재준 시장, 이재명 도지사, 김종춘 코트라 부사장(왼쪽부터)이 협약체결이후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내년 9월 첫 삽을 뜨게 됐다.

킨텍스는 2018년 12월 GTX-A노선(킨텍스역) · 킨텍스역 복합환승센터가 정부계획으로 확정돼 전시장 교통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킨텍스 주변 테크노밸리 · 방송영상밸리 등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사업성을 확보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게 됐다.

15일 경기 고양시 등에 따르면 이날 시는 예비타당성을 통과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시장, 김종춘 코트라 부사장이 신속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오후 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예비타당성 통과 환영식과 이 지사와 이 시장, 김 부사장의 협약체결에는 1000여명의 시민과 공무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경기도 등 3개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건립추진단과 실무협의회 등을 구성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행 ·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했다.

킨텍스 제3전시장은 예비비, 용지보상비 등을 제외한 총사업비 4891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 개장을 목표로 내년 중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하고 2023년까지 건립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제3전시장은 제1·2전시장 측면부지에 전시면적 7만90㎡, 연면적 31만9730㎡ 규모의 전시장과 비즈니스호텔 330실로 구성된다.

그동안 킨텍스는 산업의 융복합화 · 글로벌화로 전시회가 대형화되는 추세에도 제1 · 2전시장이 10만8000㎡ 규모에 불과해 중국과 싱가폴 등 아시아 내에서조차 국제전시장으로서의 위상이 흔들릴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최근 3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20만㎡ 이상의 대형전시장이 5개가 건립되면서 킨텍스의 세계 순위는 5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이 때문에 아시아 진출을 계획하던 상당수 글로벌 전시회가 한국이 아닌 대형전시장을 보유한 중국을 선택하는 등 전시회 개최 무산 위기를 맞고 있다.

▲ (사진=허일현 기자) 이재명 도지사(가운데)가 이재준 시장, 김종춘 코트라 부사장이 옆에서 지켜본 가운데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자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3전시장 건립의 시급성이 지적됐고 2016년 말 예비타당성 대상으로 선정돼 조사가 이뤄졌으나 지난해에는 서울시의 잠실운동장 컨벤션센터(제2코엑스)건립과 맞물린 수요 분산이유로 통과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제3전시장 건립이 확정되면서 킨텍스 규모 한계로 인해 성장이 정체돼 있는 서울국제공작기계전 · 서울모터쇼 · 서울식품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전시회를 초대형 전시회로 발전시키게됐다.

또 세계 유수 대형전시회들의 국내 유치도 가능해짐에 따라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전시장으로서 세계 전시장 20위권 내로의 진입도 기대된다.

시는 킨텍스 제3전시장이 건립되면 킨텍스 전체로는 3만227명의 고용창출과 6조4565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시 관내에만 일자리 1만4448명과 경제파급효과 3조845억 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향후 인근에 건설될 일산테크노밸리 · 방송영상밸리, 경기도 3개 기관 이전 등과도 맞물려 시가 아시아 마이스 · 경제중심도시는 물론 경기북부 최대 자족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킨텍스가 완공되는 2024년에는 일산테크노밸리 · 방송영상밸리 · 경기도 3개 공공기관 이전 · GTX 등이 함께 완료돼 이 일대가 이들 사업이 서로 유기적으로 상생하는 거대한 IT · 미디어 · 문화특구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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