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이 미세먼지와 전쟁을 선포했다.

증평군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올해 총 23억 원의 예산을 투입, ▲운행차량 배출가스 저감사업 ▲숲 조성 ▲불법·과다 배출 예방감시단 운영 ▲취약계층 미세먼지마스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운행차량 배출가스 저감사업에 개청 이래 가장 많은 9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를 활용해 노후경유차 400대의 조기폐차를 유도하고 20대의 LPG화물(1톤) 신차 구입비를 지원한다.

어린이 통학차량 10대를 LPG차로 전환하고 경유차 30대에 매연배출가스 저감장치(DPF)를 부착한다.

숲 조성에는 13억 원을 투입한다.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시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3억 원을 투입해 총 0.3ha 면적의 도시 숲 2개를 마련, 도심지에서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군은 20억 원을 들여 3.7ha의 도시 숲을 조성한 바 있다.

2022년까지 200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도 올해 첫 삽을 뜬다.

외곽지와 도심지에 대규모 숲을 조성해 도시 바깥의 깨끗하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지까지 끌어오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 첫 해인 올해 10억 원이 투입된다.

저소득 계층과 미세먼지에 취약한 유아 등에게 나눠줄 미세먼지마스크 구입비로 1억 원을 책정했다.

미세먼지 불법·과다 배출 예방감시단도 연중 운영한다.

6명으로 구성된 감시단은 순찰을 돌며 쓰레기 소각행위와 비산먼지·자동차매연 과다배출 등을 감시한다.

한편, 군은 오는 23일까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LPG신차 구매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조기폐차지원 대상은 배출가스 5등급의 경유자동차와 2005년 12월 31일 이전에 제작된 도로용 3종 건설기계로 정상가동 판정을 받은 차량이다.

단, 신청일 기준 증평군에 2년 이상 연속해 등록돼 있어야하고 최종 소유기간도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정부지원을 받아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저공해 엔진으로 개조한 사실이 있을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3.5톤 미만 차량은 최대 300만원, 3.5톤 이상 차량·도로용 건설기계는 최대 3000만원까지 차종·연식에 따라 지원하며, 조기폐차 후 LPG 1톤 화물차 신차 구매 시 4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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