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뉴스) 안종원 기자 = 해양수산부는 "14일 08시경(한국시간)부터 아라온호가 조타기 고장으로 남극해 유빙수역에서 표류 중인 우리 원양어선 '707홍진호(587톤, 승선원 39명)'를 구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707홍진호는 남극해에서 이빨고기를 잡는 원양어선으로 어로작업 중 선미 부분이 유빙과 충돌해 오른쪽(우현) 조타기가 고장 나 항해가 어려운 상태로 표류 중에 있었다는 것이다. 

사고 당시, 같은 수역에서 조업을 마치고 귀항 예정이던 한국 국적 ‘썬스타호’가 어선원 보호, 어구 회수 등을 지원하며 사고선박 수리를 시도했으나, 수리가 불가능해 해양수산부에 조난신고를 했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707홍진호가 표류 중인 수역이 유빙수역으로 쇄빙이 필요해 사고해역에서 830마일(3일 항해거리) 떨어진 수역에 있던 우리나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7,507톤)'에 구조를 요청했다.

당시 남극 로스해 아문젠수역에서 연구활동 중이던 아라온호는 국민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즉시 사고해역으로 출발했고, 현재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 중이다. 

오운열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쇄빙연구선은 기본적으로 연구활동을 수행하지만 주변해역에서 선박사고가 발생하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구조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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