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대와 김기정이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결승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AFPBBNews

(말레이시아=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배드민턴 이용대(32·요넥스)가 국제대회에서 1년 2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용대-김기정(30·삼성전기)은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리쥔후이-류위천(중국)을 2-0(21-14 21-16)으로 완파했다.

이용대-김기정이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8년 11월 마카오오픈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이번 대회는 슈퍼 500 대회로, 2018년 우승했던 마카오오픈(슈퍼 300)보다 등급이 더 높다. 특히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으로 경쟁이 치열했다.

2016년 후반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이용대와 김기정은 2018년부터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 중이다.

부상 등으로 2019년 부진했던 이용대는 한때 남자복식 파트너를 바꾸기도 했으나 지난해 후반기에 다시 김기정과 호흡을 맞췄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36위인 이용대-김기정은 세계랭킹 4위 중국 리쥔후이-류위천을 완파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용대-김기정은 오는 14일 열리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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