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13일 열린 슈퍼컵 결승에서 AT마드리드를 꺾고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AFPBBNews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가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킹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전후반, 연장까지 득점 없이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기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레알은 역대 11번째 슈퍼컵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스페인 슈퍼컵은 종전 리그 우승팀과 국왕컵 우승팀간 맞대결로 치러졌으나 올해부터 4개팀이 참여해 토너먼트를 벌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고 발렌시아가 참여했고 각각 발렌시아와 FC바르셀로나를 꺾은 레알-아틀레티코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장소 역시 스페인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러졌다.

이날 레알은 초반부터 아틀레티코를 몰아쳤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몇 차례 위협적인 찬스에도 상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에 번번이 막히는 불운을 겪었다.

오히려 후반 10분 미드필더 페데르코 발베르다데가 백태클로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를 안고 싸우는 입장이 됐다.

하지만 레알은 실점하지 않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레알의 첫 번째 키커 다니엘 카르바할이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으나 아틀레티코는 첫 번째 키커 사울 니게스가 골대를 맞히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번째 키커 대결에서도 레알은 성공, 아틀레티코는 실패하며 희비가 갈렸다. 결국 3,4번째 키커까지 차분하게 골로 연결한 레알이 이후 1골에 그친 아틀레티코를 제압,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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