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미국의 호르무스 파병 요구에 약속한 것 없다"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중동 정세와 북핵 문제 등 외교 안보에 대해 현안보고를 받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9일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인한 중동 정세와 호르무스 파병 등에 대해 외교부로 현안보고를 받고 우리 교민 안전 등에 대비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중동 정세와 우리 교민 안전과 미국의 호르무스 파병 문제, 남북관계 개선을 비롯해 북핵 문제 등 정부의 대비책을 점검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중동 정세와 관련해 미국의 입장과 우리 정부의 입장이 다르다"면서 "중동지역의 우리 국민 안전에 대해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미국의 호르무스 파병 요구와 관련해 "계속 검토 중이며 정부로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은 천정배 의원의 '호르무스 파병을 약속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과도한 것"이라며 결정한 바 없음을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북한이 핵을 포기 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의에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록 만들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국제적 대북제재로 상당한 어려움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철 장관은 정양석 한국당 의원의 '대통령의 남북관개 개선을 위한 신년사에서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정부의 대북정책 비판에 대해 어떤 정부에서도 북한에 대해서는 감정적 대응을 하지 않았고 정부는 국가적 차원에서 중요하게 추진해왔다"고 답변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미국의 요구하는 호르무스 파병에 대한 급박한 상황 등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안을 제시해줘야 적대적 역사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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