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계약을 마친 전준우. (사진=롯데자이언츠)

(부산=국제뉴스) 최상인 기자 = 롯데의 '8번' 전준우가 부산에 남는다.

롯데는 8일 외야수 전준우(35)와 4년 총액 3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세부내용은 계약금 12억원, 연봉 5억원(총 20억원), 옵션 2억원 규모다.

전준우는 팀 내 입지와 성적에 비해 후한 대우는 받지 못했지만 보장금액으로 자존심은 살렸다.

전준우의 경우 FA 계약이지만 연봉은 지난해 받은 연봉 5억원과 동일하고, 계약금과 옵션만 추가됐다.

구단마다 지갑을 열지 않는 올해 스토브리그를 보여주는 계약 규모다.

2년 전 손아섭 96억원, 민병헌 80억원에 비해 절반 이상 적은 액수다.

2008년부터 줄 곳 롯데에서만 뛴 전준우는 최근 3년 연속 3할, 20홈런, 140안타를 기록하며 FA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30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이와 시장 탓에 만족스러운 계약을 이끌어 내기 힘들었다.

반면 롯데로선 '원 클럽맨' 프랜차이즈 스타로 판단하고 나이와 무관하게 4년계약을 안겼다.

이번 FA 시장에서 계약 완료한 9명 가운데 한화 이글스 정우람과 LG 트윈스 오지환만 4년 계약을 맺었다.

한편 롯데는 내부 FA 손승락, 고효준과의 협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