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협치 내각 구성 발언 관련 논평

▲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민주평화당은 8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협치 내각' 구성 발언에 대해 "진정 협치 내각을 구성하려면 그 첫 단추인 총선을 깨끗하고 공정히 치루겠다는 선거중립 약속을 국민들에게 해야 한다"고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홍성문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우리 정치의 오랜 숙원인 협치 내각 구성을 밝힌 것에 대해 환영하지만 협치를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이 필요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홍성문 대변인은 우선 "4월 총선 선거일까지 철저하게 선거 중립을 지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지역에 총리가 직접 방문해 지역민원 해결성 공약들을 쏟아내는 식의 방법과 법을 교묘하게 피하는 방식의 지능적인 관권선거가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미 실질적인 선거가 시작되 만큼 선거 끝날 때까지 당정협의회 개최난 지역개발 및 예산 지원 등 관한 발표를 모두 중단할 것을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선거일까지는 공무원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지역 출장이나 지역 개발과 관련한 발언을 자제토록 각 부처에 특별 지시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성문 대변인은 "선거를 통해 집권을 한 여당이 다른 정당에게 공동으로 국정운영을 제안하는 일 자체가 큰 결단이고 모험이기 때문에 협치 내각 구성 제안을 높이 평가하지만 그러나 협치 내각 구성에 앞서 철저한 선거중립이 필요한 만큼 정세균 총리 후보자에게 선거중립 선언을 요구한다"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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