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4억5795만 달러로 절반 넘어

▲ 울산대교 전망대 야경.

(울산=국제뉴스) 최지우 기자 = 울산시는 지난 한해동안 외국인 직접투자가 11개사, 8억189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수치는 2017년5억400만 달러, 2018년 8억5300만 달러에 이어 3년 연속 외자유치 목표액(5억 달러)을 초과 달성한 규모다. 

2019년도 외자 유치 실적은 외국인 투자기업에게 제공하던 법인세 감면 폐지 등 지원책(인센티브) 축소와 일본 수출규제 정책 등 투자 유치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가운데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값진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국가별 외자 신고액은 △쿠웨이트 4억5795만 달러 △미국 1억6175만 달러 △독일 1억5925만 달러 △싱가포르 1808만 달러 △중국 288만 달러 △핀란드 182만 달러 △필리핀 9만 달러 △프랑스 7만 달러 등이다.

업종별 외자 신고액은 △화공‧기계 등 6억3990만 달러 △바이오산업 1억6175만 달러 △유통·서비스업 24만 달러 등이다.

이같은 높은 외자유치는 투자국을 확대하고 기존의 제조업에서 바이오산업 및 유통·서비스업 등 업종을 다변화한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울산시는 풀이하고 있다. 했다.

2019년 외국인 직접투자 주요 사례를 보면, 독일의 글로벌 자동차부품 분야 1위 기업인 베바스토사(社)가 울산지역의 선루프 모듈회사인 ㈜베바스토동희에 1억59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를 통해 베바스토동희는 전기자동차, 충전 솔루션 및 전기난방 시스템 배터리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쿠웨이트 PIC사는 SKC 화학 부문에 4억4795만 달러 투자, 미국 HLB USA가 에이치엘비(주)의 게놈 기반 바이오산업에 1억6175만 달러 투자, 싱가포르 SSNC사가 한국넥슬렌(유) 증설투자에 1800만 달러, 핀란드 케미라가 용산케미라화학(주)에 182만 달러를 투자했다.

시 관계자는 “2020년에도 발로 뛰는 적극행정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및 수소산업 등 친환경 에너지, 게놈 기반 바이오 산업 등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산업 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6월에는 송철호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네덜란드‧덴마크 투자유치단이 폴리프로필렌과 폴리올레핀 기술 선도기업인 네덜란드 라이온델바젤사(社)와 5000억원 투자협력 MOU를 체결, 향후 지역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2025년까지 약 5조 원의 직간접적인 생산유발과 약 1200여 명의 고용유발의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울산시는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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