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일 2주간 자율주행차-드론 제작 도전

▲ <울산과기원 제공>

(울산=국제뉴스) 신석민 기자 =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어 갈 학생들이 울산의 연구중심 특수대학인 울산과학기술원 겨울캠프에 모여 직접 자율주행차와 드론을 만드는 데 도전한다. 부품 설계부터 인공지능 구현까지 전 과정을 직접 내 손으로 진행하는 과정은 학생들에게 창의‧융합적 인재로 성장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UNIST(유니스트·총장 이용훈)은 6일 '2019-2020 UNIST STEM CAMP(STEM 캠프)'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 캠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들에게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 교육을 제공해 미래를 탐구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17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이번 캠프에는 전국의 과학고 및 영재학교와 울산 지역 일반고 학생으로 구성된 32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실제 이번 캠프는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등 소프트웨어 지식과, 드론 ‧ 레이싱카 제작을 위한 하드웨어 지식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직접 자율주행 차량 ‧ 드론을 제작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별도의 모집과정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지난 10월부터 10주 간 온라인 학습을 통해 사전 기초학습 과정을 진행해왔다. 학생들은 동영상 강의를 듣고 퀴즈를 풀거나 과제를 제출하는 과정을 통해 실습에 필요한 지식을 익혔다.

앞으로 진행되는 캠프에서는 UNIST 교수진과 전문 강사들이 함께하며 실습을 진행한다. 실습 과정에서는 3D프린터를 이용해 직접 원하는 부품을 설계 ‧ 제작 ‧ 조립하고, 자율주행을 위한 시스템을 프로그래밍 하는 등 모든 것을 학생들이 직접 수행하게 된다.

특히 캠프 마지막 날에는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드론과 레이싱카를 이용한 경주대회를 진행해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가장 빠르고 정확한 자율주행 이동체를 만들기 위한 경쟁의 장이 마련되면서 학생들의 몰입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훈 총장은 "미래 인재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스스로 즐겁게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번 STEM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경쟁과 도전을 통해 과학기술에 더 큰 흥미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UNIST는 STEM 캠프 외에도 지역 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학생 대상으로는 6일부터 22일까지 '울주군 과학 멘토링'이, 또 6일부터 17일까지는 '울산시 드림캠프'가 운영된다.

고등학생 대상의 '미래과학영재 집중과정'도 준비된다. 6일부터 1주일 간 운영되는 이 과정에선 물리, 화학, 수학 분야에 잠재력을 가진 울산지역 고등학생을 초청해 UNIST 교수진이 직접 심화학습과 실험을 지도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