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한전과 발전시설 이관 업무협약

 

(제주=국제뉴스) 김승환 기자=전력 부족으로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국토최남단 마라도의 발전소 시설 운영주체가 한국전력공사로 이전되며 주민들이 안정적인 전기공급을 받을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최근 마라도 발전시설을 한국전력공사로 이관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 양도·양수계약이 체결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마라도 발전시설의 운영주체가 서귀포시에서 한전으로 변경되고, 한전에서 이의 운영업무를 맡게 된다.

마라도 발전시설은 2005년 11월부터 운영돼 왔는데, 관광객 증가 등으로 인해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201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전 등과 업무이관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건물 신축 등의 문제로 업무 이관 협의는 난항을 겪었다.

산자부는 2015년부터 마라도 발전시설 운영에 따른 결손금 28억5400만원을 지원했는데,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5차례 걸친 기관회의를 진행한 결과 업무 이관이 합의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양도양수계약으로 올해부터는 운영주체가 서귀포시에서 한국전력공사로 변경된다"면서 "전문 기술 인력과 노하우를 갖춘 한전에서 운영을 하게 됨에 따라 마라도 주민, 관광객 등에게 양질의 전력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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