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국내 연구팀이 고사리에서 치매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는 물질을 찾아냈다고 30일 밝혔다.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30일 바이오센터 연구팀이 고사리에서 치매 예방 및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며 실험 모델을 공개했다.<사진제공=경과원>

경과원에 따르면 바이오센터와 고려대학교 박길홍 교수 연구팀은 고사리의 '프테로신' 유도체가 알츠하이머성 치매(Alzheimer's disease)를 일으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3가지 효소들의 활성을 모두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약품 개발 분야 권위 국제학술지인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게재됐고, 국내와 미국 특허 출원을 마치는 등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경과원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7년부터 고사리를 연구했다.

홍상수 경과원 바이오센터 박사는 "이번 성과는 국내 천연물 소재를 활용해 난치성 질환인 알츠하이머성 치매 예방과 치료용 의약품 개발 가능성을 찾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나물로 섭취되는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농가소득 증대도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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