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국제뉴스) 이규철 기자 =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인천은 6일 오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으나 후반전에 터진 진성욱과 박태민의 연속 골로 극적인 2-1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18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인천은 전남까지 잡아내고 2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기쁨을 맛봤다. 인천은 3승 8무 8패 승점 17점을 쌓으며 부산 아이파크를 따돌리고 10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전남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 39분 전남 외국인 공격수 레안드리뉴에게 일격을 당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이에 인천 김봉길 감독은 전반 43분 만에 최전방 공격수인 이효균을 빼고 진성욱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또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구본상을 대신해 김용환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부터는 인천의 반격이 매섭게 전개됐다.

그 중심에는 교체 투입됐던 진성욱이 있었다. 진성욱은 후반 20분 이석현의 도움을 받아 동점 골을 넣으며 지난 경기 데뷔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기세를 탄 인천의 공격은 한 번 더 전남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2분 인천의 주장인 박태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역전 골을 기록하며 환호했다.

역전에 성공한 인천은 후반 42분 수비수 임하람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이미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한 전남은 수비수 코니를 최전방에 배치하며 골을 노렸으나 시즌 첫 연승을 노리는 인천을 뚫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후반전에만 두 골을 뽑아내며 무서운 집중력을 보인 인천의 2-1 승리로 끝났다. 인천은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지만, 전남은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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