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NYSE).ⓒAFPBBNews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가 장중 9,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2시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9.36포인트(0.66%) 오른 9,012.25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지수가 장중 9,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71년 거래 시작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8월 8,000선을 돌파한 이후 16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4% 넘게 급등하면서 증시 전체를 이끌고 있다. 이날 아마존은 올해 연휴 기간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뉴욕증시는 이달 13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발표 이후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10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지난 24일까지 9거래일 연속으로 고점을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올해 들어 29% 상승해, 2013년 이후 최고의 연간 실적을 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상 최고치 랠리에 대해 "불경기는 연기됐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저리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시장에 개입했고, 미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매우 건강해 보인다"면서 "올해 뉴욕증시는 역사적인 한 해로 기록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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