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9000선을 넘자 곧바로 환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나스닥 지수가 처음으로 9000을 찍었다"는 기사를 공유하고 제목을 반복해 쓰며 강조했다.

그는 극우 온라인매체 브레이트바트 뉴스를 인용했다. 해당 기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부러운 국가로 만들고 있다"는 지지자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별개의 트윗을 통해 "트럼프 증시 랠리는 역대 미 대통령들(때의 증시 활황세)을 훨씬 앞지른다"는 CNBC방송 기사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한 지난 3년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0% 이상 올랐고, 이는 역대 대통령들의 평균인 23%보다 두 배가 넘는다는 내용이다.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3200선을 돌파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3년차 S&P 500 지수 상승률도 12.8%로 역대 평균(12.8%)을 앞섰다.

내년 미 대통령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강한 경제'를 자신의 성과로 자랑해 왔다. 그는 주요 지수가 오르거나 시장 기대보다 높은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면 이를 강조하면서 "민주당이 아니면 더욱더 좋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곤 했다.

미 뉴욕증시 나스닥지수는 26일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90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가 9000선을 넘은 건 지난 1971년 거래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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