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 '모차르트!' '시스터액트' '몬테크리스토'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2019년 한해 괄목할만한 성과로 창작뮤지컬 시장에 한 획을 그은 뮤지컬 <엑스칼리버>와 <마리 앙투아네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뮤지컬 <레베카>로 연말연시 뮤지컬 시장을 독식하다시피 흥행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2020년 라인업을 발표했다.

▲ [사진=EMK뮤지컬 2020 라인업 이미지]

한국 뮤지컬 최초로 현존하는 뮤지컬시상식 4개의 작품상을 휩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가 1월 9일 더욱 견고한 짜임새로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다. 또한 뮤지컬 <모차르트!>와 <몬테크리스토>가 각각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해 대대적인 관객참여 이벤트와 EMK의 10년 노하우를 총 망라한 역대급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뒤이어 오리지널 내한 <시스터 액트>가 2017년 이후 두 번째로 내한해 2020년 연말을 화려한 해피바이러스로 물들일 전망이다

뮤지컬 <웃는 남자>
2020.1.9 ~ 2020.3.1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한국 창작 뮤지컬의 자부심 뮤지컬 <웃는 남자>가 2020년 1월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으로 돌아온다.

총 5년간의 제작기간, 175억원대의 초대형 제작비가 투입되어 2018년 한국 창작뮤지컬 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등장한 <웃는 남자>는 초연 개막 후 한달 만에 최단 기간 누적관객 10만 명을 돌파, 객석 점유율 92%, 마지막 공연까지 총 2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례 없는 흥행기록을 갱신했다. 그 해 '제 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6관왕, '제 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제 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 '제 14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및 뮤지컬 최우수상을 휩쓸며 4개의 뮤지컬 시상식 작품상을 모두 섭렵한 최초의 작품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한국 창작뮤지컬의 현재를 상징하는 수작이란 극찬과 함께 마무리된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 최고의 뮤지컬 제작사 토호 주식회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웃는 남자>는 2019년 4월 일본 도쿄 닛세이 극장(1,300석)에서 관객과 언론의 극찬 속 첫 해외 공연을 마무리했으며 10월 일본 도쿄 청년관 홀에서 진행된 <웃는 남자> 한국 실황 상영회와 콘서트까지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또한 지난 11월 28일부터 메가박스 클래식소사이어티를 통해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최다상영관에서 <웃는 남자>의 공연실황영상이 정식 상영되어 다시 한번 <웃는 남자>의 독보적인 위치를 입증했다. 전국 17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웃는 남자>는 박스오피스 2위(2019.11.25 메가박스 예매 기준)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오는 1월 9일 오픈하는 재연에서는 한층 견고한 짜임새의 서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올 전망이다. 특히, 2018년 초연 당시 바다와 선박을 참신하게 구현해내며 강렬한 첫인상을 선사했던 프롤로그의 선박 난파 장면은 실제 배를 새로 제작해 더욱 실감 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며, 극 중 극으로 진행된 그윈플렌과 톰짐잭의 싸움 장면에는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넘버이자 작품의 메인 넘버 '웃는 남자(THE MAN WHO LAUGHS)' 넘버를 삽입해 작품의 주제를 환기시키고 극의 절정에서 갖게 되는 그윈플렌의 결심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이외에도 같은 멜로디 구절을 이용해 극의 복선을 살리고, 계단을 이용한 기술을 새롭게 선보이는 검투 장면이나 크고 작은 대사의 변경, 연기 디테일을 살리는 수정으로 캐릭터간의 관계의 깊이를 더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극의 메시지를 더욱 명확하고 강하게 만들 예정으로 더욱 기대가 모이고 있다.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
2020.6.11 ~ 2020.8.9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EMK뮤지컬 시대를 열어젖힌 첫 유럽 뮤지컬의 신화적 작품 <모차르트!>가 2020년 대망의 10주년을 맞이해 통산 6번째 공연으로 돌아온다.

<모차르트!>는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연일 매진시키며 그 해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이다. 이후 2016년까지 해를 거듭하며 박효신, 김준수, 박은태, 전동석 등 인기 스타들의 화려한 등용문으로, 또 걸출한 뮤지컬 스타들이 배출되는 꿈의 무대로 매 시즌 관객들의 관심과 기대를 증폭시켜왔다. 특히 타이틀롤인 '모차르트’ 는 최고의 천재성을 지녔지만 자유를 끊임 없이 갈망하는 캐릭터로, 자유롭고 빛나는 청년기부터 그의 비극적이고 쓸쓸한 죽음에 이르는 삶의 여정을 따라가는 탁월한 극본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는 배우들로 하여금 가장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자 참여해보고 싶은 작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엘리자벳>, <레베카>, <마리 앙투아네트> 등을 메가 히트시킨 40년 내공의 뮤지컬 콤비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 극작가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 작곡가의 전세계적 히트작이다. 천재적 음악가의 인간적 고뇌, 자기 자신과의 갈등과 같은 깊이 있는 주제를 다양한 주변 인물과의 관계 안에서 드라마로 풀어낸 뛰어난 극본과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적인 뮤지컬 넘버, 화려한 무대미술로 2010년, 2011년, 2012년, 2014년, 2016년 공연까지 한국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해왔다. 특히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의 존재와 청바지를 입은 자유로운 영혼의 모차르트의 대립과 공존이 함께하는 섬세한 관계성은 뮤지컬 <모차르트!>가 오랫동안 전세계에서 사랑 받아온 이유이다.

오는 2020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은 공연문화의 허브라 불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된 단일 라이선스 공연으로써는 최다 회차(219회)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욱 상징적이고 유의미한 공연이라 볼 수 있다. <모차르트!>가 매 시즌 높아지는 완성도와 새로운 차원의 무대미술, 꿈의 캐스팅으로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만큼 이번 10주년 기념공연에는 관객들이 꿈꿔왔던 최고의 캐스팅과 EMK 10년의 노하우가 총 집결된 최고의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시스터액트>
2020.11.12 ~ 2021.1.31 /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전 세계 메가히트를 기록한 뮤지컬 코미디 영화 원작, 토니어워즈 5개 부문 노미네이트한 예능감 충만한 수녀들이 2020년 연말 다시 한국을 찾아온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2017년 오리지널 투어팀 내한 공연 당시 연말 매진 러쉬를 기록하며 크나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특히, 대사와 가사를 자막을 통해 전달할 수 밖에 없는 내한공연의 약점을 오히려 기회로 활용해 예능 자막을 방불케 하는 위트 넘치는 자막으로 관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뮤지컬 자막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남겼다는 평을 받으며 주목 받았다. 또한, 동양인 배우 최초로 소심한 견습 수녀 '메리 로버트’ 역에 뮤지컬 배우 김소향이 당당히 역할을 거머쥐어 한국 관객들에게 큰 사랑과 여운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AP통신(Associated Press)에서 “한 마디로, 굉장하다!”라고 평가한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원작 영화의 흥행을 이끈 우피 골드버그(Whoopi Goldberg)에 의해 2006년 탄생했다. 우피 골드버그는 자신의 최고 히트작을 뮤지컬화 하면서 엄청난 애정을 쏟았고 그녀의 조언과 노트는 작품에 고스란히 담겼다. 우피 골드버그는 “전 세계 관객들이 들로리스와 멋진 수녀들이 퍼트리는 사랑으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하며 “뮤지컬 <시스터 액트>를 보는 관객들의 웃음과 환호를 듣는 것은 프로듀서에게 마법과도 같은 경험”이라고 전했다.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포카혼타스> 등 디즈니 애니매니션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영화음악의 거장 작곡가 알란 멘켄(Alan Menken)의 디스코부터 가스펠, 블루스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음악과 영화 <시스터 액트>의 히트넘버들은 관객들에게 잊혀지지 않을 멜로디를 선사한다. 또한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의상디자인과 무대 세트를 맡아 토니 어워즈,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에서 수상한 천재 디자이너 레즈 브로덜스튼(Lez Brotherston)의 화려한 색상과 과감한 디자인을 더한 어디에서도 본 적 없었던 새로운 수녀복은 LED패널로 구현한 화려한 색감의 스테인드 글라스 세트와 함께 축제와도 같은 무대를 연출한다.

뮤지컬의 본고장인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흥행에 성공함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으며 일약 센세이션을 일으킨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이후 오스트리아,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모나코, 남아프리카 등 다양한 나라에서 총 7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무대에 올려졌다. 수녀들의 행복한 에너지는 곳곳에 전파되어 세계적으로 600만 명 이상이 관람하고 약 260억 원의 수익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낳았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를 제작하면서 “영화만큼, 혹은 그보다 더 흥행할 것이다”라고 했던 우피 골드버그의 장담은 현실이 됐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10주년 기념공연
2020.11.21 ~ 2021.3.14 / LG아트센터 대극장

2010년 <모차르트!>와 함께 국내에 처음 소개되어 유 럽뮤지컬 흥행의 포문을 열었던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2020년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아 11월 LG아트센터 대극장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을 갖는다.

특히, 이번 <몬테크리스토>의 10주년 기념공연은 해외 유수의 경쟁력 있는 프로듀서들을 제치고 <몬테크리스토>의 전세계 공연 배급권을 획득한 EMK가 올리는 첫 한국 공연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17년 공연 배급권을 획득한 EMK인터내셔널의 김지원 대표는 “한국 뮤지컬시장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EMK가 10년간 라이선스 뮤지컬을 한국 정서에 맞게 수정, 각색하여 원작사들에게 전세계를 아우르는 한국 프로덕션의 실력을 인정받아온 결과라 자부한다.”며 “이번 계약으로 한국 라이선스 뮤지컬 시장에 또 다른 기준을 제시하게 됐다. 아시아 시장을 넘어 유럽과 중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장 진출과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몬테크리스토>는 <삼총사>, <철가면> 등의 소설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2009년 스위스(Theater St. Gallen) 창작초연 이후 첫 해외 라이선스로 2010년 국내에 소개되었다. <엑스칼리버>, <지킬 앤 하이드>, <마타하리> 등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의 작품으로 그와 환상의 콤비로 알려진 잭 머피(Jack Murphy)가 대본과 가사를 썼다. 원작 소설의 배경을 재현한 유럽풍의 웅장하고 클래식한 무대에 브로드웨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태프들의 감각이 빚어낸 수작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했다. 장밋빛 인생이 한 순간에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져 복수를 결심하기까지의 드라마틱한 전개, 끝내 사랑과 화해를 선택하는 로맨틱한 스토리는 물론 '용서'를 향한 여정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 복수를 뛰어넘는 감동과 쾌감을 전한다.

2010년 객석 점유율 95%에 이어 최근 공연인 2016년 공연까지 경이로운 점유율 94%를 보여주며 '웰메이드 뮤지컬’의 정수를 보여준 <몬테크리스토>가 1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관객참여 이벤트와 완벽한 무대, 그리고 역대 최고의 캐스팅을 선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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